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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쓴 글을 지금에서야 올리게 됩니다

 

지금은 과거 창조도시가 창작물 전체를 다루기로 막 시작했던 2000년대 초반과는 달리
개인미디어, SNS가 발달해서 다들 자기 집을 갖기 쉬워졌고,

자기 집에만 올려도 사람들이 알아서 검색을 통해 찾아오기 때문에
창작가들에게 창조도시같은 순수한 의도의 창작품의 자랑과 타산지석을 삼는 사이트는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순수함을 벗어나「취업」과 관련된 사이트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방배동 사람들"이나 "CGLAND"같은 경우 업계인들이 인재채용을 위해 모니터링하는 사이트임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회원들이 서로 양질의 작품을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죠.
"유조아"같은 곳도 출판으로 이어지는 작품이 계속 올라오는 곳이기에 지금도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창조도시는 당장 취업과 링크되기엔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창조도시의 위치를 돌아보면,
대략 5년전까지는 "더 큰 물에 놀러가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는 위성 사이트" 였고,
지금의 창조도시는 그 위성 사이트의 역할마저도 안됩니다

 

또 냉정한 시선에서 말씀드리면, 지금 창조도시는 이것저것 다 끌어안기엔 힘이 너무 약합니다.

일단 한 가지 방면으로 유명해져서 인터넷상에서 유명세를 떨치고나서,
회원들이 많아지고 사이트의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그 때 다른분야를 추가적으로 다루는 것을 모색해봄이 어떨까 합니다.


 

창도의 "그래픽"은 경쟁력이 거의 0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일단 그림분야는 개인블로그로 다 넘어가는 추세고
몇몇 프로급 분들이 아주 가끔씩 공들인 그림을 올려주시긴 하지만
그 분들도 실은 너무 바빠지셔서 창도에 안 올리시는게 아니라,

다른 사이트나 각자의 블로그에 가보면 여전히 자주 작품을 올리고 계십니다.
창도 그래픽 게시판은 지금 기본적인 물관리조차 되고 있지 않고, 댓글도 없으며
그저 사이트를 죽어보이게 만들거나, 이 사이트는 애들 모여서 낙서나 하고 노는 곳으로 보이게끔 하는 요소라서
사이트에 악영향을 주고, 실력있는 사람들은 작품을 올리기가 싫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창작만화 게시판도 루리웹이 워낙 조횟수가 많고 댓글이 많다보니

누군들 이 사이트에 독점적으로 작품을 연재하고 싶지 않을겁니다
다들 큰 물에서 놀려고 하겠죠. 만화야 그림체가 병맛이라도 재미만 있으면 인정받으니

큰 물이라도 그림에 의한 진입장벽이 그리 높진 않을테니까요.

 

"문학"은 여전히 글이 자주 올라오는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도에 독점적으로 올라온 작품이 출판으로까지 이어지는 흥행이 없는 한

유조아같은 사이트에 비해 역시 경쟁력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을 없애버리면 당장 몇몇 분의 회원을 잃는 게 가슴아픈 일이 되겠지만,

그것이 그들의 작품활동까지 끝내버리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이 열정적으로 완결짓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개인블로그에 올리든 다른 사이트에 올리든

알아서 창작로를 모색하게 됩니다.

사이트의 진정한 리부트를 생각하면 제 생각엔 없애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사이트가 유명해지면 자연스레 다시 게시판 개설요구가 있겠죠

 

"음악"은 질적 경쟁력은 꽤 있는 곳이었고, 전문적인 교육활동까지 이뤄져 왔던 곳인데,
남이 만든 음악을 몇 분동안 쭉 듣고 있어야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전부터 댓글은 별로 없었고
이젠 작품도 잘 안 올라옵니다. 아마도 다들 자신의 블로그나 SNS로 이동했겠죠.
그냥 없애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분야의 공통점은, 지금 창도에서 과거에 있었던 양질의 작품들을,

직접 검색해서조차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창조도시가 지금 그나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건 그저 게임개발분야 뿐입니다
프로그래머/예비 프로그래머 분들도 몇 명 있고,
소수회원이 모여 코딩이나 연습하며 노는 여타 카페들과는 달리, 이 사이트엔 이미 "완성작"이 여러 개 있습니다.
지금 창도 완성작 중엔 라테일 온라인 개발자가 만든 겜까지 있는데, 천무님은 이걸 혹시 알고 계시나요?

비록 대다수가 알만툴로 만들어진 겜이긴 하지만
사이트가 내세울 수 있는 완성작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아직까지는 아마추어 제작자가 "이곳에 작품을 올리면 꽤 알려진다"는 인식이 남아있기는 한 곳입니다.
그러한 인식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다 떨어지기 전에 창도는 전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게임 프로그래머 직종은 구직난이 아니라 업계가 인재부족을 겪고 있음을 알고 계실겁니다
실력있는 사람들은 전부 대우좋은 외국으로 빠져나가려 하죠
그래서 이곳을 취업과 링크시킬 가능성도 그나마 보이는 게 게임 프로그래밍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게임개발분야는 천무님이 "만화"다음으로 열정적으로 다루고 싶은 분야이며
직접 기획에 대한 교육까지 가능한 곳이니, 전문화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무님께서 한국 아마추어들의 순수창작물을 위한 놀이터를 제공하겠다는

대의적, 대승적 포부를 갖고 사이트를 이끌어가길 원하신다면 실례가 되는 글을 쓴 것이 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옛날에 알만툴 사이트에서 전체 창작물을 다루는 곳으로 리부트가 되었듯이
지금은 한번 더 사이트를 리부트해야되는 중요한 시점이고,
지금의 창도는 확실하게 리부트가 되려면 희생시켜야 할 건 확실히 희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니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때처럼 사이트 이름까지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
  • profile
    khashaker 2012.04.11 03:19

    게시판의 위치나 배치, 통폐합이 아니라. 홈페이지만의 특성화된 시스템메리트가 중단되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늘 천무님한테 구창도 시스템을 운영합시다. 라고 하지만 ㅡㅡ;

    아마추어를 위한 창조도시 시스템에서 크링 및 다양한 보상시스템이 없어서 의욕적이지 않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위와 같은 창조도시라는 색깔이 없어진것도 있지만

    사실 천무님은 홈페이지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혼자서 너무 많은것을 추진하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시스템의 현상유지는 잘 하지만.

    그런 천무님을 도와줄 사람들이 주변에 적다는 것입니다.

     

    제가 천무님이라면 현재 저조한 상황에서 자주 오는 핵심멤버들에게 동 전체는 아니어도

    게시판 한곳의 운영자 자리를 내주면서 살리고, 관리하시오! 라고 하면서

    라이센스[권한]을 줄텐데요. 

     

    뭐, 건천님과 Vermond님이 현재 운영자로 계시긴하지만...

     

    새롭게 리뉴얼된 부분에도 제가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별로 추가가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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