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Man2011.01.25 11:01

포모에 들면서 각 장르의 경계는 많이 허물어지고 모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다이즘의 특성과 그 이후의 전개, 해체시 같은 것을 보면

과거시대에서는 시라고 보기 어려운 것들도 많죠.


시에 대한 제 기준은 타당한 의미의 부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이기에 운율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 점에선 제가 쓴다고 쓰는 시들은 엉망..)


해체시를 주로 보자면 장정일의 ‘가정요리서로 쓸 수 있게 만들어진 시’는

햄버거 레시피를 쭉 나열하였으며

황지우의 ‘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씨의 하루’는 신문 내용을 나열했습니다.

황지우의 ‘의혹을 향하여’를 보면 산문시의 형태와 물음표의 반복적인 나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보면 이게 뭔 시냐고 하겠지만

분명 다 의미가 있는 표현들이기 때문에

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저도 시를 잘 못쓰지만 그런 제가 봐도 좀 아니다라고 느끼는

시도 전혀 욕하지 않습니다.

그 시를 쓴 사람의 자기만의 방식으로 발전 할 것을 저는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의 구분을 떠나서 언어적으로 옳지 못한 것은 분명 지적하고 고쳐나가야 하겠지만요.


항상 강의 감사하구요, 시랑 수필은 제가 많이 좋아하는 장르였는데

강의가 올라오니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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